가수 김호중이 플라시도 도밍고와 듀엣을 한 소감을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소재한 커피숍에서 한류타임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호중은 군복무 기간 느꼈던 감정과 복귀 후 소감, 앞으로 가수로서의 다짐 등을 털어놨다. 

김호중은 지난 2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 ‘Placido domingo Live in Busan 2022’에 참석해 성공적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공연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자필 편지 초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을 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김호중은 “도밍고 선생님이 공연에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는 자필편지를 보내주셨다. 선생님은 일본 공연 마치시고. 투어 일정 중이셨다. 하루 전에 부산에서 리허설을 했고, 식사 시간도 몇 시간 정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가의 목소리와 같이 노래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즐기면서 공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는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저에겐 오페라를 하자고 하시더라.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82세 나이의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제 겨우 서른살이 된 김호중에게 천천히 멀리 바라보며 노래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호중은 “도밍고 선생님에 비하면 저는 아직 어리니까 음악할 길이 끝도 보이지 않게 길다고 할 수 있다. 슬로우 슬로우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목 관리 비법도 많이 알려주셨다”며 “‘그리운 강산’을 부르셨는데, 일일이 영어를 한글로 고쳐서 부르셨다. ‘누구’가 가사라면 ‘NUGU’로 쓰셔서 부르셨다. 무대를 준비하고 임하는 태도를 보면서 제 자신도 많이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제대 후 ‘드림콘서트트롯’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발표했으며, 오는 7월에는 클래식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함상범 기자 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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