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의 배우 김시은이 선배 배두나가 쏜 어묵과 붕어빵의 감동을 고백했다.

배우 김시은과 한류타임스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다음 소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시은은 선배 배두나에 대한 여러가지 고마운 마음을 언급했다. 앞서 배두나는 “내 연기는 모니터링 못 해도 시은이 연기는 다 모니터링 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시은은 “선배님이 제 연기를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현장에선 전혀 몰랐다. 모니터링 해주신다는 사실도 뒤늦게 들었다. 우리 영화를 애정해주신 게 많이 느껴졌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다만 연기 호흡을 맞춰보지 못해서 그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 영화에 나오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같은 존재셨다”며, “제가 저수지 장면에서 물에 젖어 있었다. 정말 추운 겨울이었다. 그런데 엄청 걱정을 많이 하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스태프들한테도 ‘이 신은 실수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했다. 추운데 물에 젖어 있으니 감기 걸릴까봐 걱정해주신 거다. 전 그걸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그게 또 더 멋있게 느껴졌다”며 미소지었다.

나아가 “덕분인지 저수지신을 정말 빨리 찍었다. 추위에도 오래 떨지 않았다. 그런데 촬영 마치고 내려가니까 어묵과 붕어빵이 준비돼 있었다. 배두나 선배님이 해주신 거였다. 정말 너무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영화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개봉한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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