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마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지난달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목적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돈스파이크 금쪽상담소에 나온 진짜 이유를 부장 검사 출신에게 물었더니'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마약류 사건 전문가로 알려진 검사 출신 윤재필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변호사는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출연해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자폐가 있다' 이런 정도로는 법정 감경 사유로 보긴 어렵다"면서 "심신 미약이라는 전문가의 판단이 있어야 법적 감경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장애가 있다고 하면 법적 감경 사유는 아니지만 형량을 정하는 데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작량감경' 사유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윤 변호사는 '방송 내용을 재판에 증빙 자료로 제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분명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은 된다"고 했다. 그는 "돈스파이크가 신혼이라는 점 역시 법적 감경 사유는 아니나 재범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옆에서 도와줄 가족이나 부부가 있다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족들이 앞으로 관심을 갖고 다신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탄원서를 써주는 것도 양형을 판단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돈 스파이크는 " 머릿속에서 4명이 같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 4중 인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이미 마약류 전과로 3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에 정신과 의사를 상대로 정신질환과 다중인격을 호소한 건 추후 면죄부를 받으려는 속셈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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