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배우 이상보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사건을 불송치하고 종결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감정을 거친 결과 이씨의 소변과 모발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소변과 모발에서 검출된 여러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도 이씨가 그간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상보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 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며,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 배우라는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이다.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KBS2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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