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전사 로카파' 시즌1 출연자인 '레드' 역의 김민혁, '블루' 역의 이재윤,  최성덕 감독, '핑크' 역의 이하람, '김박사' 역의 김혁, '제이드' 역의 이상현(좌측부터, 초이스랜드 제공)
'나노전사 로카파' 시즌1 출연자인 '레드' 역의 김민혁, '블루' 역의 이재윤,  최성덕 감독, '핑크' 역의 이하람, '김박사' 역의 김혁, '제이드' 역의 이상현(좌측부터, 초이스랜드 제공)

'지구용사 벡터맨' '수호전사 맥스맨' 등 작품을 연출한 국내 최고의 특수촬영물(특촬물) 연출자 최성덕 감독의 신작 특촬전대물 '나노전사 로카파'가 시즌1 제작에 돌입했다. 

최 감독은 최근 한류타임스에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9월 말 시즌1 촬영 종료 후 내년 시즌2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노전사 로카파'는 시즌1 제작에 앞서 프리퀄 형식의 50분물을 제작해 OTT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 바 있다. 당시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콘텐츠진흥원(KOCCA/이하 콘진원)이 지원하는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OTT특화_드라마) 사업'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를 통해 시즌1 제작이 결정됐고, 각 15분짜리 13편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프리퀄에서 로카파 레드 역을 맡은 그룹 느와르 김민혁이 레드 역할을 다시 맡아 시청자를 만난다.  배우 이하람이 로카파 핑크, 이상현이 로카파 제이드, 이재윤이 로카파 블루를 연기한다. 전설의 국산 특촬전대물 '지구용사 벡터맨'에서 1기 벡터맨 베어를 연기한 배우이 김혁이 나노전사들을 지휘하는 김 박사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나노전사 로카파'는 46억년간 지구에 존재한 바이러스 군단이 총사령관 우카카를 앞세워 지구의 지배권을 되찾으려하자 나노전사 레드, 블루, 핑크, 제이드가 이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특촬전대물이다. 우주 등을 배경으로 하는 여느 특촬물과 달리, 인체 안에서 나노전사와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그리고 있어 교육적 활용도가 높은 작품이다.

'나노전사 로카파' 시즌1 촬영 모습 (초이스랜드 제공)
'나노전사 로카파' 시즌1 촬영 모습 (초이스랜드 제공)

초이스랜드 측은 "'나노전사 로카파'는 국내와 해외를 모두 겨냥해 만드는 작품"이라며 "프리퀄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OTT 플랫폼에서사랑을 받고 있다. 시즌1 역시 국내 OTT플랫폼 뿐 아니라 해외 여러 플랫폼과 계약진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촬전대물은 일본에서 시작된 특촬물로 다수가 팀을 이뤄 지구를 구하거나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주로 다루는 장르의 영상물을 칭한다. '독수리 오형제(과학닌자대 캇챠맨)' '울트라맨' '파워레인저' 등 일본의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방송된 최성덕 감독의 '지구용사 벡터맨'이 최초의 TV 특촬물로 알려져 있다. KBS를 통해 방송될 당시 2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역대 애니메이션 중 2위의 시청률 기록이다. 1기와 2기에 걸쳐 방송된 '지구용사 벡터맨'에는 김성수, 기태영, 엄지원 등이 출연했다. 특히 김성수는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최성덕 감독은 "'나노전사 로카파'는 정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작품"이라면서 "'벡터맨' 제작 시절에는 한류가 없어 작품이 해외로 알려지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콘텐츠에 주목을 하고 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의 퀄러티를 갖춘 특촬전대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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